정해일주丁亥밤바다 비추는 등대

속은 여려도 심지 하나는 대끼리다
타고난 성격
정해(丁亥)는 깜깜한 밤바다 위에 조용하게 떠 있는 등대나 촛불 같은 기운이다. 마음씨가 억수로 곱고 예의가 발라서 어디 가나 칭찬 천지삐까리로 듣는 편이제. 일지에 정관(正官)이라는 반듯한 법과 질서를 깔고 앉아 겉으로는 참 단정하고 차분하다. 근데 12운성으로 '태(胎)'에 해당해가 마음속에 은근한 불안감이나 소심함도 쪼매 품고 산다. 지장간에 든 상관의 총명함이랑 정인의 인정이 어우러져서, 말은 부드럽게 해도 속으로는 지킬 선 딱 긋는 야무진 성격이다.
연애·결혼 스타일
배우자 자리에 반듯한 정관이 떡하니 앉아 있으니 바람기 없이 일편단심 믿을 만한 사람을 찾는다. 감정적으로 들이대기보다는 이 사람이랑 미래를 안정적으로 그릴 수 있나 단디 따져보는 편이제. 촛불처럼 따뜻하게 챙겨주지만, 속마음을 먼저 다 터놓지 못해가 혼자 끙끙 앓기도 한다. 지장간 속 임수(壬水) 정관이랑 정화가 조용히 합을 하니까 상대한테 깊게 빠지면 억수로 헌신적이다. 짝지가 선을 넘지만 않으면 평생 든든하게 옆을 지켜주는 좋은 반려자가 될 확률이 높다.
일·직업과 돈
원칙과 규칙이 딱 정해진 곳에서 일해야 지 능력이 대끼리로 발휘된다. 지장간에 무토(상관), 갑목(정인), 임수(정관)가 나란히 들어서 기획력도 좋고 공적 업무 처리하는 머리가 비상하거든. 그래가 공직이나 대기업, 교육, 연구직처럼 체계가 잡힌 조직에서 쌔가 빠지게 일하면 인정받는다. 12운성이 태라 큰 위험을 감수하는 한방 투자는 가슴 떨려서 몬 한다. 차곡차곡 모으는 정석적인 재테크를 해야 마음도 편하고 돈그릇도 탈 없이 커지는 법이다.
잘 맞는 사람·조심할 점
니를 차분하게 품어주는 흙이나 나무 기운 가진 사람이랑 합이 참 좋다. 조심할 점은 생각이 꼬리를 물어가 쓸데없이 걱정 보따리를 짊어지는 버릇이다. 겉은 온순해 보여도 속으로 한 번 삐치거나 틀어지면 마 옹고집을 부리는데, 그기 아이고 말로 퍼뜩 푸는 게 낫다. 남 눈치 너무 보지 말고 가끔은 니 속마음을 시원하이 표현해라.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면서 등불 심지를 고르게 다듬는 휴식이 꼭 필요한 사람이다.
2027년 정미년 운
2027년 정미년(丁未年)은 천간에 나와 같은 촛불인 비견이 오고, 지지에는 재주를 펼치는 식신이 들어온다. 일지 해수와 특별한 충돌이 없어 전반적으로 평온하고 안정된 흐름이제. 그동안 마음속에만 담아뒀던 취미나 아이디어를 세상 밖으로 꺼내서 마 함 해보기 딱 좋은 시기다. 동료나 친구들 덕에 용기를 얻어 새로운 일에 발을 들이게 될 수도 있다. 다만 감정 기복으로 남한테 날선 말이 튀어나가지 않게 쪼매 단디 챙기면 만사형통이다.
아재 한마디
니는 캄캄한 세상에서도 남들 길 밝혀주는 참 고마운 등불이다. 혼자 속 끓이지 말고 가끔은 세상 편하게 어깨 툭 털고 웃어도 된데이. 니 심지는 생각보다 훨씬 단단하니까 걱정 말고 쭉 걸어가라.
일주는 태어난 '날'만 본 큰 그림입니다. 같은 일주라도 태어난 해·달·시간에 따라 팔자는 완전히 달라집니다.